부산대 X 부경대 상상해커톤 (24.08.13 ~ 08.14)
무박 2일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정이 끝났다.
간단하게 돌아보며 느낀점을 적어보려고한다.
팀 빌딩
난 백엔드, 프론트엔드 둘 다 자신이 없었지만 둘 중 그나마 자신있는(더 많이 뽑는) 프론트로 지원을 했고 팀 빌딩을 진행했다.
대회 시작
대회는 부산대학교 문창회관 1층에서 진행됐고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진행한 아이스브레이킹용 자기소개시간(팀별로 영어쓰면 감점)에 영어를 많이 사용해서 안좋은 자리를 배정받았지만 나쁘지않았다ㅋㅋ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본 점수를 주는 기준을 보니 구현에는 낮은 점수, 아이디어에는 높은 점수가 배점 되어있기에 우리의 전략은 상대적으로 아이디어에 많은 시간을 쓰고 구현에는 시간을 적게 써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공공데이터포털과 많은 검색을 해가며 13:30 부터 18:00 까지 계속 아이디어 회의만 했다.
18:00부터는 NC백화점 부산대점에 있는 애슐리에 갔다. (사실 이것만으로 본전이라고 생각한다 진지하게.)
밥먹고 돌아와서 멘토분들 세분께 강연도 듣고 조금 더 아이디어를 보강하다가 21:00쯤에 아이디어 공유하고 피드백 받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의 첫번째 아이디어는 노션 페이지 여기에 적혀있었고 요약하자면
지역 상생에 의의를 두고 지역 전통시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통시장 페이지를 제작해보자는 것이었다. 페이지를 들어가서 보면 문제정의를 참 잘했다(이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팀이 상을 받았다ㅠㅠ).
이를 멘토님께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았는데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에는 엥? 왜지? 하면서 속으로 살짝 화도났다.
문제 -> 솔루션 으로 가는 논리 전개가 부족하고 설득력이 없다.
이런 피드백을 듣고나니 아이디어에 가장 큰 비중을 둔 우리는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그냥 아이디어를 바꾸기로했다.
왜냐하면, 이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시장이 바뀌어야만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현실성이 너무 떨어졌다.
- 시장에서 카드를 사용하는가?
- 시장이 청결한가?
-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가? (시장 방문 인증용)
- 근본적으로 왜 시장을 도와줘야하는가? (대형마트, 시장, 백화점 중에 왜 시장을 도와야하는가)
- 시장을 홍보하는 단순 정보제공 사이트라면 이게 왜 필요한가? (이게 정의된 문제를 해결하는가?)
- 시장에서 사용하는 시가를 우리가 마음대로 가격을 정해서 홍보한다고 해서 상인분들이 좋아하시는가? -> 시장의 발전으로 이어지는가?
위의 질문들에 우리의 답은 전부 NO였다
이 문제들에 대한 답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아이디어를 바꾸기로 했다.
두번 째 아이디어
노션 페이지
두번 째 아이디어는 요약하자면 온라인 전시회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프라차이 + 신인작가들의 전시기회 차이와 격차를 해소 + 전시비용감소 + 전시 기회 증가를 해보고자 시작한 아이디어이다.
단순히 따지면 사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과 다른점이 안보이지만 오로지 사진 + 그림만을 위한 전시장과 같은 사이트이고 화가가 원하는 음악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공유하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명함)이 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착착 진행되면서 느낀점은 문제정의의 중요성과 결과 도출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팀의 프론트를 맡아주신 다른 분께서 리액트오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셨는데 컴포넌트랑 이런 머릿속에 그린 화면의 모습을 흰색의 도화지에서부터 하나하나 그려가듯이 뚝딱뚝딱 만드시는 것을 보고 진짜 벽을 느꼈습니다...
결과
최종 결과로는 수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유로는 저희는 BM(Business Model)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채점기준에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기도 했고 당연히 아이디어톤처럼 아이디어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오판이었습니다.
심사위원 분들께서 창업관련 하신 분들이 많았고 시상처도 창업관련한 곳이었다는 것을 미리 알았어야했습니다. 그 부분을 잘못 판단하고 수익성에 관련한 부분은 거의 배제를 하고 아이디어를 만들다보니 애초에 이게 왜 문제인가? 라고 생각하신 것 같고 수상한 팀들도 요약해보면 수익성부분 BM을 가장 잘 설명한 팀이 상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처음 나간 해커톤이었고 좋은 팀원을 만났고 정말 큰 경험을 했습니다. 직접 겪어보지 못하면 느끼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둬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사이즈도 적당하고 아이디어도 마음에 들기때문에 실제로 구현과 완성을 해보는 것 까지 진행하려고 합니다. (백엔드를 담당하며 JWT토큰을 활용한 회원가입, 로그인부터 차근차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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